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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Tohoshinki - Somebody to love 2011 ver.
그만 들으시려면 위의 영상에서 일시정지 클릭클릭



동방신기의 여름이 끝나는 날은 일정합니다.
에이네이션의 끝을 알리는 불꽃이 야외 스타디움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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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네이션은 동방신기가 소속된 기획사기도 한 일본의 연예사무소, AVEX가 주최하는 여름 축제입니다.
일본의 연예사무소는 우리나라의 기획사와 차원이 다른 규모로,
레이블을 활용해서 레알 방송국하고 다이다이를 뜰 수 있는 정도의 갑입니다.
가까운 예로 쟈니즈라던가 쟈니즈라던가...
에이벡스홀딩스 역시 만만찮게 수많은 가수를 데리고 있기에,
이들을 활용해 여름 한철을 에이벡스의 여름축제로 꾸린다는 원대한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었지요.
2011년 10주년을 맞았을 정도로 이젠 유서깊은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10주년을 지난 2012년부터는 행사 진행방식이 좀 바뀌었습니다.


lspv.jpg
짤은 2012년 아니고 2013년이지만ㅇㅇ



일단 에이네이션 공연은 우리나라의 기획사콘서트하고는 좀 달라요.
말 그대로 여름축제. 공연은 하루 종일 하고 관객들은 공연장을 들락거리면서
자기가 보고 싶은 공연 위주로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탈진하거든요^_T
보통 그래서 관객 동원력이 높은 가수일수록 뒤쪽에 배치됩니다.
늦은 시간까지 관객을 붙들어둬야 하니까요.
반면 집중도가 떨어지는 대낮 공연에는 신인들이 배치됩니다.
동방신기도 처음 에이네이션 나왔을 때는 밝은 시간대에 나왔었죠.
2011년까지는 에히메,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다양한 도시를 다니며
주말마다 공연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지역마다 출연진 리스트가 좀 달랐어요.
동방신기도 처음에는 몇 군데만 나온다고 했었는데,
그놈의 티켓파워 때문에
결국은 전공을 다 뛰는걸로 추가공지가^^^^^^

그리고 그 해. 2011년 에이네이션부터, 동방신기 콘서트 매진 신화가 시작됐습니다.
짤은 2013년 올해 동방신기 나오는 일자 티켓 매진된 사진과
2012년 작년 현장에서 동방신기 굿즈 매진 사진입니다 올ㅋ 오빠들 쩐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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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이네이션은 동방신기 팬들에게 있어 되게 애틋한 의미였어요.
아까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동방신기가 아직 일본에서 지방 방송까지 도는 신인일 시절,
동방신기의 에이네이션 출연 시간은 해 쨍쨍한 낮이었어요. 자리 비우는 사람이 많은 소위 '화장실 타임'
동방신기가 밑바닥부터 꾸준히 노력해 올라갈 수록 그 시간이 조금씩 뒤로 가서,
2009년에는 마침내 해가 지고 난 뒤에 공연을 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해, 동방신기는 에이네이션에 참석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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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방신기가 기적처럼 듀오로서 재시동을 했고,
상반기 '왜'로 한국활동 플러스 일본에 일본어 버전 싱글 발매,
여름에는 '슈퍼스타' 일본어 싱글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팬클럽도 다시 받았어요.
동방신기의 일본 팬클럽 'Bigeast'를 온전히 윤호와 창민이의 동방신기 팬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그간 누적된 회원은 과거 회원으로 남기고,
두 사람을 응원하는 신규 팬들을 대상으로 새로 팬클럽을 응모받은 결과,
2011년 에이네이션 기준으로 과거 시절 팬클럽 인원수인 16만 가량에 근접하는 수치를 만들었고
이후 계속 인원이 증강되어 현재 24만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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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네이션인지 동방 단콘인지 확인하는 방법
듬성듬성 파란 불빛 있으면 에이네이션ㅇㅇ
.........아 까먹을뻔했네..........뭔가 푸르스름한 부농보라? 로 통일돼 있으면 도쿄슴콘ㅗㅗㅗㅗㅗㅗ
시발 왜 레드오션 못만들게하냐 주거라 슴ㅗㅗㅗㅗㅗㅗㅗ



두 명의 동방신기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은 팬클럽 수로만 증명된 것이 아니었어요.
에이네이션의 공식 칼라는 파란색입니다. 누구 팬이든 간에 모두 파란 펜라이트를 들고 응원하는데요,
따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다른 색깔을 들고 싶다면 들어도 상관 없어요.
실제로 동방신기 일본 팬클럽도 과거에는 가수 고유의 칼라에??
그다지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어요. 걍 빨강 들고싶으면 들어ㅇㅇ 딱 그정도?
그렇지만, 2011년부터 동방신기 '레드오션'의 신화가 일본에서도 시작됩니다.
지역 곳곳에서 참여한 사람들이 '무서웠다'고 회상할 정도의 붉은 레드로 현장을 가득가득 물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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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타임'에 공연을 하던 이국에서 온 소년들이,
하마터면 영영 그 무대에 설수 없는 위기를 겪은 끝에 마침내 다시 둘로 돌아오고,
그 둘은 이제 더 이상 낮이 아닌 엔딩 직전에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눈이 아플 만큼의 붉은 레드오션으로 그 노래에 보답하는 무슨 영화같은 이야기.
그러나 스토리가 더 영화처럼 흥미진진해지는 것은 이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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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하는 타임에 오가며 감상할 수 있는 에이네이션이지만,
기본적으로 비기스트들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서,
동방신기 공연 이후 타가수 - 하마자키 아유미 - 의 엔딩 무대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는 했어요.
그런데 오사카에서 외부적 요인으로 그게 깨집니다. 그 엔딩 가수의 무대 때,
동방신기 팬들로서는 좀 껄끄러울 수 있는 가수가 피처링을 하는 일이 생겼거든요.
비기스트들은 단호하게 '그것은 싫다'고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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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간에서는 동방신기가 둘이 되지 않았다면 더 컸을거다 - 라는 말이 있지만,
당시 풍경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하기 충분했어요.
다섯 명의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아하며 자리를 지켰을 상황이었지만,
자리를 지킨 동방신기보다는 자리를 뜬 동방신기 팬들이 훨씬 많았거든요.
예기치 못한 해프닝으로 인해 만들어진, '두 명의 동방신기'를 응원하는 팬들의
순수 관객 동원력을 엿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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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에이네이션의 마지막 공연은 양일간 도쿄에서 이뤄졌습니다.
에이벡스의 여왕이었고, 늘 에이네이션의 엔딩을 맡았던 하마자키 아유미가 10주년이 되던 해.
그 해의 마지막 에이네이션 공연 도시였던 도쿄에서의 엔딩은 동방신기였습니다.
예기치 못한 일이었어요. 당시 도쿄 공연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엑스재팬의 요시키가 참석했는데,
(말 그대로 스페셜 게스트라, 엔딩은 하지 않았지만 엔딩에 근접한 순서로 등장하셨죠)
동방신기 팬들은 엑스재팬 전일까? 후일까? 정도로 생각했지
설마 엑스재팬이 공연하고, 그 하마자키 아유미가 공연하고,
그리고 마지막 무대가 동방신기일 거라곤 아무도 예기치 못했으니까요.
현장의 일본 팬들도, 트위터의 일본 팬들도, 그걸 전해 듣던 한국의 팬들도.
모두 형언할 수 없는 감정에 울컥하고 설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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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주최측마저도 예기치 못했던 엔딩이란 건 무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죠.
엔딩은 동방신기였지만 엔딩 앞의 하마자키 아유미의 무대가 훨씬 화려했고,
정말로 단순 '관객동원력' 때문에 급조로 결정된 엔딩 무대인 걸 확인 할 수 있었던게
나중에 DVD로 발매된 2011년 에이네이션 무대에서 DVD에 수록된 곡만 봐도 아유미쪽이 훨씬 많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급박하게 결정을 할 정도로,
'화장실 타임'에서 '엔딩'까지.
'일본활동 정지'에서 '에이네이션을 토호네이션으로 만든 관객동원'을 만든
동방신기의 스토리가 쓰여진 2011년 에이네이션은 정말 한 편의 영화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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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에이네이션은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예전처럼 도시 위주로 공연이 아니라,
특정 콘셉트를 정하고 그 콘셉트에 맞춰 해당 일자에 가수들을 부르는 식으로요.
예전에는 AVEX 소속 가수들과 그 레이블 가수들 위주로 공연이 진행됐다면
지금은 그 콘셉트에 부합하는지가 더 우선이 됐고요.
콘셉트를 미리??결정해놓고 거기 맞는 가수를 부르기 때문에,
꼭 AVEX가 아니라도 참석할 수 있어 출연진들의 폭이 좀 더 넓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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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에 따라 출연하는 가수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공연 날짜에 따라 엔딩이 달라지는 일도 생겼어요.
예로 2012년에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가, 하마자키 아유미와 빅뱅이 같이 출연했는데
전자는 동방신기가 엔딩을 맡았고 후자는 하마자키 아유미가 엔딩을 맡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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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 엔딩 자리로 '도약'한 해 라면
2012년은 기존의 여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공고히 하는 '공인'의 해였습니다.
에이벡스의 칼라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파랑.
그리고 비기스트들은 그 파란 물결을 동방신기 타임이 되자마자 붉은 색으로 바꾸며
현장에 동방신기를 응원하는 팬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다시금 보여줬거든요.
동방신기의 귀환, 하면 생각나는 문구 있으시죠? WE ARE STANDING HERE.
팬들도 가수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여기 있다고, 말없이 웅변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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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곧이에요, 바로 내일.
동방신기의 2013년 에이네이션 무대가 시작됩니다.
닛산 무대까지 제패한 우리의 제왕들이 또 야외 스타디움을 어떻게 뜨겁게 달굴지,
저는 동방신기가 쓰는 또 다른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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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STANDING HERE.
WE ARE TVXQ.
이만큼 묵직한 울림의 말이 또 있을까요.
내년 여름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저는 동방신기와 여름의 마지막을 맞고 싶어요.
2011년의 그 어느 저녁날처럼, 울컥거리는 마음으로.



+) 마지막 사진은 2011년부터 쭉 동방신기 에이네 공식굿즈였던 부채 사진 모음입니다.
갈수록 가까워지는 두 사람이 인상적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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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베스티즈 게봄 민트보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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