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시작되기 전 (~2009년 4월)
동방신기가 5명이었을 적, 멤버들은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서 제 5차 부속 합의를 가졌습니다.
(그들의 계약서는 데뷔 이래로 다섯 차례의 수정 과정을 거쳤다는 뜻이지요.)
이 때까지만 해도 문제의 그 3명은 계약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3인의 화장품 사업, 그리고 트러블 (2008년 12월 ~ 2009년 5월)
3인은 2008년 12월에 SM의 김영민 사장님께, 자신들이 화장품 사업을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사장님은 허락하셨지요. 그것을 단순 대리점 형태라 생각하면서.
단, 초상권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그런데 3인은 중국에 회사를 세우고 현지 인프라와의 계약 및 사업 설명회 참석을 통해
'동방신기'의 명성을 이용하여 사업을 무한 확장하려 하였습니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중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동방신기'의 초상권이 남발되기 시작했어요.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초상권이 침해당한 것은 물론입니다.)
이를 SM이 4~5월 사이에 인지하였고, 이에 3인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3인과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투자가 단순 투자가 아님을 인지한 SM은,
혹시라도 발생할 법적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그들에게 화장품 사업의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3명은 거절했습니다. 세 번이나.
깊어져 가는 갈등, 그리고 모함 (2009년 6월 ~ 2009년 7월)
SM 엔터테인먼트는 급기야 5인 멤버의 부모님들과 면담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SM의 김영민 사장님은 JYJ 셋 중, 김준수의 아버님께 화장품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준수 아버지는 "그럼 SM은 일본 계약서를 보여달라." 며 끝까지 거부했습니다.
끝내 "우리 준수는 이제 SM과 일 안 합니다. 유천이와 재중이는 우리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나머지 두 사람쪽은 알아서 하세요." 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뜨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6월 24일, SM 측에 "전속 계약이 무효라는 내용 증명서"를 제출했고요.
이렇게 갈등이 불거지면서, 점차 팬들 사이에서도 그 흉흉한 분위기가 감지된 건지
'해체설'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3인의 사주 하에 3인의 부모님은 625 모임이라는 것을 가집니다.
그 모임은, 바로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3인의 팬사이트 마스터들에게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 데뷔 이래로 계약서를 한 번도 수정해주지 않았던 SM에 불만을 갖고
(이 내용은 맨 처음에 나왔듯이 거짓말입니다. 계약서는 5차례 수정이 되었습니다.)
다섯 명이서 한꺼번에 SM을 나가기로 했는데 두 명이 1시간만에 마음을 바꾸었다.
(이 내용을 3인의 팬들은, 두 명이 "개인 활동 떡밥 물고 배신했다."는 식으로 루머를 만들어 퍼뜨렸습니다.
그러나 이전 에이벡스의 공지, 이미 개인 활동이 예정되어 있었다는 김준수 본인의 인터뷰로 인해 드라마는 그저 다섯명의 개인활동 플랜 중
하나였다는게 밝혀지고 설득력을 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근거 없는 소리지요.)
- 화장품 사업은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 그런데 SM이 괜히 걸고 넘어지고 있다.
- 고로, 셋이 동방신기를 나간다고 후에 나오더라도 셋을 응원해 달라.
-> 이러한 내용을 인터넷의 카페나 블로그 등에 퍼뜨려 달라.
이것은, 7월 31일 세 명이 소송을 걸었을 때, 두 명을 매도하는 압도적인 여론의 밑바탕이 됩니다.
(슬픈 것은 말이죠, 아직도 3인의 팬은 이 내용을 그대로 믿고 있다는 겁니다.)
거짓에 현혹되어가는 카시오페아 (2009년 7월 31일 - 2009년 10월 27일)
7월 31일, 3인은 SM을 상대로 '부당한 전속 계약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합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언론을 통해 퍼졌고, 이어 8월 3일, 3인 측의 입장 발표가 터지면서
"노예 계약"이라는 슬로건이 고개를 들게 됩니다.
동방신기의 팬들은 그 "노예 계약"이라는 슬로건에 세뇌되어,
"전속 계약이 부당하고 비인권적이다." 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비롯,
수많은 탄원서를 작성하며 소송조 3인에게 온 힘을 바쳤습니다.
팬들이 주장했던 "노예 계약"의 근거는
13년이라는 계약 기간, 빡센 스케줄, 그리고 비루한(?) 수익 배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SM은 악덕 기업, 회사에 남은 2인은 '배신자'의 누명을 쓰고 맙니다.
여기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 13년이라는 계약 기간은, '해외 활동'이 주를 이루는 동방신기의 경우,
공정위에서 제시한 표준 계약서에 명시된 7년 이상의 계약을 상호 협의 하에 체결할 수 있으며
특히 3인의 경우 지난 2004년, SM에게 "13년의 계약을 지켜라." 라는 결의서를 부모님이 작성함으로써
13년 계약 이행의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즉, 3인과 그들 팬의 주장처럼 13년이라는 것만으로 그것이 "노예 계약"이 될 수는 없습니다.
- 수익 배분의 경우,
▽ 2009년 8월,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동방신기의 데뷔 이래, 동방신기와 SM 사이의 수익 배분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데뷔 이래 5년간 동방신기로 인한 매출이 498억.
여기서 SM의 투자 비용인 224억을 제하면 순수익은 274억.
이것을 동방신기와 SM이 4 : 6의 비율로 110억 : 164억씩 가지고 갔습니다.
결국 계산하면 5명은 1인당 5년간 22억을 번 셈입니다.
▽ 3인측은 "앨범 수익이 겨우 0.4~1%밖에 안 된다." 고 부각시킨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처분 결정을 통해 공개된 동방신기의 5차 부속합의 계약서에 의하면
앨범으로 인한 수익은 순수익이 아니라 "5만 1장부터, 매출의 2~5%"가 됩니다.
그걸 3인측은, 2~5%를 5명이니까 나누기 5로 해서 쪼갠 0.4~1%라고 말한 것이고
"매출"에서 떼는 것을 "수익"에서 떼는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 겁니다.
▽ 앞서 말했던 그 625 모임으로 인해 퍼진 루머 중의 하나가,
멤버들의 일본 활동 수익은 SM : 동방 = 9 : 1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실제 계약서에서 보면 "계약 체결 선수금" 부문만 9 : 1이지,
가장 중요한 부분 즉,
가창인세를 비롯한 저작권료, CF, 이벤트 등의 주요 연예 활동에 대한 수익 배분은
무려 동방신기 : SM = 7 : 3 으로 매우 후했습니다.
동방신기 계약서 -> http://tvxqtime.com/32410
아, 하나 재미있는 거 가르쳐 드릴까요?
"수익 배분"을 문제삼으면서도, 3인은 SM 측이 "2009년 일본 활동으로 인한 수익이 무척 많다.
이를 찾아가라." 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3인은 회계사 고용할 돈이 만만치 않다 등의 핑계를 들어
지금까지도 찾아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ㅎㅎ
★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팬들은 "노예 계약"이라는 것에 현혹되어 거품을 무는 동안
정작 꼭 알아야 할 것을 간과한 듯합니다.
정말로 계약 기간과 수익 배분이 문제였다면,
왜 그것을 근본적으로 조정 가능한 "본안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가처분 신청" 만으로는 수익 배분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가처분 신청'은 본안 소송이 진행될 동안 3인이 연예인으로서 배곯지 않고
밥줄 잡고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그 이상도 이하의 역할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3인은 본안 소송 제기를 미뤘고 결국 본안 소송을 먼저 제기한 것은 SM이었습니다.
by 텔존 동갤 베이그워 님 글 부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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