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글주의)

 

 

열받아서 쓴다. 참고로 자료는 해외그룹 파슨인 친구가 줬다.

 

동방신기가 스케줄이 가혹했다고. 애들이 소모되어갔다고.

여기서 저 가혹드립의 고나리가 기본적으로 저지르고 있는 실수가 있다.

동방신기는 '아티스트'

아티스트라면 저 드립이 먹힐 수가 있다. 왜냐면 뭘 만들기 위해서 인간은 여유가 필요하니까.

그런데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으면 일단 아이돌 기획사에 들어가면 안 된다.

차라리 길에서 기타를 치던지 슈스케에 나가던지.

일단 뜨고 나서 하고 싶은거 하자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그럼 일단 능력이 있어야지.

예를 들어서 서태지와 아이들을 봐라. 모두 자기가 창작 제작 가능한 가수라면

들어가는 돈이 0원이니까 충분히 쉬고 작업하고 나오면 된다.

(곡 자기가 쓰니까 작사작곡비 0, 안무도 자기가 하니까 안무비 0, 기획사에 안 들어가 있다면 연습해서 빌린 셈 쳐야 되는 돈도 0)

동방신기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3명이 나간다고 난리 치기 전까지는 돈 엄청 드는 아이돌이었고,

그럼 아이돌 그룹이랑 비교를 해야지. 아티스트가 아니고.

 

 

그래도. 동방신기의 스케줄만 놓고 보면 가혹해 보인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상태가 어떤가 생각해 보자.

 

 

물론 일년에 일주일이 너무 적다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하루라도 눈 앞에 안 보이면 대중은 잊는다.

군대도 가야 되고.

튀어나오자 마자 빵 터져서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회사에 들어가 있으면 내가 뛰어서 후배들한테 뿌려 줘야 되는 거다.

내가 받은 게 있는 것 만큼.

(여기서 또 우리 오빠들이 번 돈을 왜 회사 좋은 일에 쓰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아는 개로리들도 있겠지만 최근 6인조에서 5인조가 되고

K로 시작하는 모 일본 아이돌 그룹에서

제일 인기있었던 탑 2중 한 멤버 인터뷰의 경우(출처 오샤레이즘)

이 그룹은 연습생 시절이 상당히 길었고, 이 멤버는 인기가 어설프게 있다가 빵 터진 직후였다고 기억한다.

작년 한 해에는 쉬는 날이 3일밖에 없었고. 자기는 어떻게든 잘 나가고 싶었기 때문에 일을 모두 했다. 라고.

그리고 나서 일 없어서 한달에 하루 일하고 그러자 팬들은 제발 우리 오빠 일 좀 시키라면 울며불며 아수라장이었다.

한달에 하루 일한다고 음악성이 돋는 것도 아니더라.

왜냐면 아티스트가 아니니까.

 

 

우리 오빠들은 대대대대대대대슈퍼스타니까 K그룹따위랑 비교가 안된다! 거물급이다!

그런 고나리들을 위해서 슈퍼그룹도 준비했다.

출처 위키페디아 http://ja.wikipedia.org/wiki/SMAP

 

동방신기가 그렇게 되고 싶었고 언젠가는 그렇게 될 것 같았던 일본 5인조 그룹의 경우

(S로 시작하는 그 그룹이다) 지금 데뷔 20년째인데,

 

이게 현재 출연하고 있는 티비 고정 프로그램이다.

게스트로 나간 거. 단발 이벤트 출연은 뺐다.

자기가 메인으로 있는 프로그램은 알다시피 더 부담이 크고 시간이 많이 든다.

거기다 년도를 보면 알겠지만 출연기간이 엄청 길다. 10년, 15년이 저 스케줄이었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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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와랏떼 이이토모 (1994년~카토리 싱고)

스마스마(1996년~,5명)

화요일

와랏떼 이이토모 (1994년~나카이 마사히로)

풋스마(1998년~쿠사나기 쯔요시)

수요일

세계가 깜짝 놀랄 뉴스(2001년~나카이 마사히로)

목요일

哀愁探偵1756（2010年 -、TBS）(이나가키 고로  2010年10月14日개시예정)

금요일

와랏떼 이이토모 (1995년~쿠사나기 쯔요시)

나카이 마사히로의 금요일의 스마들(2001년~나카이 마사히로)

우리들의 음악(2005년~쿠사나기 쯔요시) 

토요일

우라스마 (2001년~카토리 싱고)

스마스테이션(2001년~카토리 싱고/아니가키 고로 부정기 게스트)

일요일

와랏떼 이이토모 증판호 (1994년~나카이 마사히로, 쿠사나기 쯔요시, 카토리 싱고)

나카이 마사히로의 블랙버라이어티(2004년~나카이 마사히로)

베비스마(2007년~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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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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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고 있는 라디오

월~금 안녕하세요 스맙 (1996년~)

          Stop the SMAP(1991년~)

금요일 기무라 타쿠야의 What's up SMAP (1995년~기무라 타쿠야)

토요일 나카이 마사히로의 Some girl' SMAP (1995년~나카이 마사히로)

일요일 SMAP POWER SPLASH(1995년 4월~쿠사나기 쯔요시, 카토리 싱고) 

 

 

여기에 전 멤버가 모두 드라마, 영화를 한다.

 

<20년간 통계>

 

 

 

 

 

	드라마	영화	연극	5년이후 드라마	5년이후 영화	5년이후 연극
나카이	23	6		19	3
기무라	22(연속) +19(단발)	7	3	16+9	5
이나가키	54	11	12	41	8	9
쿠사나기	48	16		38	14
카토리	32	13	1	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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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행사가 있으면 응원단장, 캐스터도 뛴다.

CM도 찍는다.

 

 

CD는 지금까지 싱글이 45개(적게 낸 해는 1개, 많이 낸 해는 4개. 평균 2-3개는 나왔다)

앨범이 19개(1년에 한개씩은 냈다는 얘기다)

 

당연히 아이돌 그룹이니까. 콘서트도 한다. 20년간 천만명 동원했다더라.

이건 데뷔 후 5년까지만 보면 매년 콘을 한다.

1991년 12회(아레나투어. 이 당시는 데뷔해서 인기가 없었다)

1992년 이건 기록이 명확하지 않은데, 13장소에서 했으니 적어도 26회였을 거고.

           심지어 1일 5회 공연을 시킨 적도 있었다.(1월 1일 도쿄 콘서트)

1993년 역시 13장소.

1994년 22장소 약 90공연(1일 6회 공연한 적도 있다-도쿄 콘서트)

1995년 31장소 약 59공연(이때부터 스맙이 본격적으로 뜬다.)

1996년부터는 2006년까지1년 1회로 콘서트가 줄고. 2008년, 2010년은 콘서트를 2년에 한 번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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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케줄보다 동방신기가 더 가혹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데뷔 20년에, 지금까지 판 음반이 2천만장이 넘고,

개별 음반으로 250만장 넘게 판 기록도 있고,

드라마는 나오면 시청률이 30% 넘었고.

콘서트 총 관객 동원이 천만 명인 이 아이돌 그룹도 이렇게 일하고 있다.

아시아를 오가지 않는다 뿐이지.

1996년쯤 빵터지기 전에는 더 많이 일했다.

1일 6공연 콘서트가 무슨 영화상영도 아니고 -_-

돗자리 펴고 달리고 그런거 다 했다.

 

왜?

인기가 있다고 일을 안 하게 되면 어차피 바빠서 못하겠지 하면서 일을 안 준다.

그리고 다른 애 써봤더니 음 얘네도 괜찮잖아 그러면 그 후 영원히 일을 안 준다.

자잘한 일을 가릴 수는 있어도 메이저 방송사 출연을 가릴 처지가 안 되는 거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일해야 같은 사무소 애들도 밀 수 있고

(사실 대형 연예인에 신인 끼워서 처음에 얼굴 알리는 거 다 하는 거니까)

내가 열심히 일해야 우리 사무실이 발언력도 커지고 일도 편하니까.

하루라도 안 보이면 팬은 몰라도 대중은 금방 떨어져 나가니까.

 

데뷔 20년도 저렇게 매일매일 쳐 일하고 있다.

20년동안 소모되어서 그래서 얘네가 어떻게 됐니?

앞으로 20년은 계속 잘 나갈거다.

 

그럼 이 슈퍼그룹은 돈은 많이 벌잖아요!

지금이야 그렇겠지. 얘네도 데뷔 4-5년째까지는 못 떠서 돈도 못 벌었다...

리더가 방송 한 번 내보내 달라고 피디한테 머리숙이고 빈 거 유명한 얘기다.

적어도 동방은 그런 일은 안 했잖니.

 

(소 리고리님의 댓글에서 가져옴:SMAP 돈 많이 못벌었어. 데뷰10년째 단일 싱글씨디 250만장팔고 드라마 시청률40% 칠때도 키 무라 다쿠야 연간 소득 세금빼면 7500만엔이야. 데뷰 20년 들어 겨우 소득이 20-30억 되더 라. 세금포함소득.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티스트가 되어서 충분히 휴식하고 충전해서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 싶었다면

아이돌기획사 오디션을 보면 안 되는 거였다.

박진영은 오디션에선 떨어졌어도 노래는 팔면 안 되냐고 했다잖아.

그런 재능을 밟아두고 아이돌아이돌 시킬 만큼 눈멀고 귀먼 소속사도 아니었을 텐데.

그리고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나갈 수도 있다. 거기까지는 이해한다.

위약금 안 물려고 노예드립 한 거. 그것까지도 이해해 보자.

그렇지만 10년 가까이 매일매일 보고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지내온 멤버를

배신자로 몰면서 뛰쳐나간 거. 그건 진짜 못참겠다.

세상에는 성격 좋은 애가 성공하는 건 아니지. 성격 뭣같아도 사실 일만 잘하면 나도 불만 없지만

성격 뭣같은 거랑 동료를 배신자로 몰고 뒷통수 때리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잖아?

 

지금 스케줄도 한가한 게 아니던데...그건 어떻게 쉴드치려고.

 

+)

 

스케줄의 양 말고 부상이나 아픈 데도 못 쉬게 했던 점에 대해서는

역시 비교를 해보면

지금 일본에서 제일 잘나가는 5인조 A그룹의 N씨는

무대에서 안무하다가 손목뼈가 으스러졌는데도 공연을 했다.

그래서 얘는 지금도 그 손으로 마이크를 못 잡는다.

역시 K그룹(아까랑 다른 K그룹이다. 원래 8명이었는데 지금은 몇명이더라...6명?)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도 콘을 예정대로 했다.

일을 해서 돈을 받고 있는 프로인 이상, 어떤 일이 일어나도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예정된 스케줄을 해야 되는 게 섬의 분위기인 거다.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가 한국 소속사한테 배워서 애들을 돌린게 아니라, 원래 독한 동네다.

 

자꾸 섬의 연예인만 예로 드는 이유는 일단 자료가 많았고,(사실 아이돌 사정을 잘 모름)

한국보다는 섬의 시스템이 선진적이라는 드립이 와서임.

 

 

 

by elli

 

 

 

여기서 추가 부연설명을 하자면 하루꼴로 입출국을 하고 비행기를 탄건 거의 대부분이 일본스케줄 때문이었다.

한국스케줄은 대부분 팬들이 우스갯소리로 토호신키 내한공연 좀 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스케줄이 많지 않았던 상태.

즉, 동방신기가 스케줄이 가장 많았다고 할 수 있는 시기는 일본스케줄 때문으로 이 일본스케줄은 동방신기 일본소속사인 에이벡스의 관할이었다.

하지만 에이벡스와 독점계약을 체결했던 3인.

가혹한 스케줄이 문제였다면 그들의 행보는 모순적이다.